인천공항세관, 국제특송을 이용한 불법물품 반입 강력 차단키로

2011-04-14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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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기수정 기자)관세청 인천공항세관이 14일부터 특송물품 통관 전담부서 지정과 인력을 보강해 물품검사를 대폭 강화함으로써 고질적인 상표권침해, 저가신고, 수량·품명위장, 마약류 및 부정의약품 등의 불법반입을 근절하겠다고 밝혔다.

공항세관에 따르면,인천공항을 통해 들어오는 국제특송 물량은 연간 약 700만건이며, 3월말까지 198만건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17% 증가했고, 올해 들어 불법물품 적발 건은 전년동기대비 16% 증가했다. 특히 1분기 마약류 적발이 3.9kg, 68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국제특송 물량과 불법반입이 증가한 가장 큰 요인으로는 최근의 경기회복과 아울러 정상수입신고보다 상대적으로 통관이 용이한 전자상거래를 통한 반입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세관 측은 판단했다.

인천공항세관은 증가하는 국제특송물품의 원활한 처리와 불법물품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특송물품 통관 전담부서를 1개에서 2개 부서로 증편하고,인력도 재배치를 통해 46명에서 90명으로 대폭 증원하는 한편, 물품검사비율도 종전 2.5%에서 5% 이상으로 대폭 상향키로 하는 등 특송물품 통관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급증하는 마약류 등 불법물품 반입을 철저히 차단하기 위해 그동안 수입신고 후 우범물품을 선별하던 것을 항공기 도착 24시간 전에 반입정보를 입수, 사전에 우범화물을 집중 선별하고,‘X-ray 투시기, 이온스캐너, 탐침봉’ 등 과학검색장비와 인간보다 후각능력이 1만배 이상 발달한 마약탐지견을 활용해서 철저한 감시를 할 계획이다.

기존 마약 적발내역과 송·수하인, 적재항 등에 대한 상관분석을 통해 국제마약 밀수 루트를 탐색하는 한편, 불시 개장검사도 실시키로 했다. 특히 불법물품을 많이 반입하는 특송업체에 대해선 검사비율을 보다 높이고, 성실한 특송업체는 검사비율을 낮추는 등 차등관리를 통해 성실신고를 유도할 예정이다.
 
아울러 모든 특송화물 검사장에 품명과 X-Ray화면을 동시에 비교할 수 있는 시스템과 X-Ray투시기 등 검사장비를 추가 설치하는 등 시스템을 고도화해 특송물품을 통한 불법물품 반입 차단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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