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최근 물가인상 등을 고려해 결식아동 급식비 단가를 높이고 전자카드 이용 범위를 대폭 확대하는 등 결식아동 급식 환경 개선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서울시는 23억원 전액 시비를 부담해 결식아동 급식비 단가를 현재 3500원에서 4000원으로 오는 5월부터 올리기로 했다.
이번 단가 인상은 지난 2005년 이후 2년 만에 이뤄진 것으로, 구비를 더 보태 4000~4500원을 지원하는 용산구, 성동구 등을 제외한 20개 자치구에 해당된다.
또 서울시는 전자카드로 일반음식점 및 편의점 등을 이용하는 아동들의 편의를 위해 가맹점을 2709개소에서 5106개소로 85% 이상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현재 40개소에서 이용 가능한 ‘한솥도시락’이 서울시 전체 가맹점으로 확대된다. 편의점도 GS25 등 24시간 편의점 1200개소를 추가해 총 2380개소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급식 전자카드의 디자인도 바뀐다. 기존의 전자카드는 서울시 아동복지의 대표 사업인 ’꿈나무 프로젝트’ 로고가 들어간 디자인이었지만, 아동들이 일반 신용카드와 차별감이 없기를 원해 일반 신용카드와 구분이 어려운 디자인으로 개선할 예정이다.
한편 현재 서울시 급식 대상 아동은 모두 5만2931명으로, 2007년보다 41.4%가 증가했다. 서울시가 오는 5월부터 결식아동의 급식비 단가를 현재 3500원에서 4000원으로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