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서진욱 기자) 중국 감옥에 수감돼 있던 한국인 수형자가 사상 처음으로 한국으로 이송된다.
이는 한국과 중국 정부가 수형자 이송조약을 체결한 데 따른 것이다.
중국 선양(瀋陽)한국총영사관은 8일 선양 제2감옥에서 복역하던 한국인 Y씨가 13일 한국교도소로 이송된다고 밝혔다.
Y씨는 마약범죄 관련 혐의로 2002년 중국 다롄(大連)에서 붙잡혀 선양 제2감옥에서 8년 가량을 복역했다. 심장병 등 중증질환을 앓던 Y씨는 한국행을 희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중국 동북3성 지역에서 복역 중인 103명 가운데 80명 정도가 국내 이송을 바라고 있다.
양국 사법당국은 이들에 대한 이송 적격여부를 심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