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일본 후쿠시마 원전 폭발사고로 방사능이 누출됨에 따라 우리나라 국민들의 피해 우려가 높아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 제약사가 국민들의 불안감을 이용한 얇팍한 상술을 펼쳐 비난여론이 들끓고 있다.
삼성제약공업은 지난 5일 요오드성분이 함유된 비타민 음료‘박탄C&I’를 발매했다고 대대적으로 알렸다.
회사 측은 “안정화 요오드를 지속적으로 사전에 복용하면 방사성 요오드가 인체 밖으로 배출돼 갑상샘암을 방지할 수 있다”며 제품 홍보에 나섰다.
그러나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삼성제약이 단순한 비타민 음료를 방사능 치료제인양 ‘과대 광고’했다며 제동을 걸었다.
식약청은 “해당 광고가 허위·과대광고에 해당된다”며 “영업정지가 내려질 수도 있다”고 발표했다.
회사원 이모씨(38)는 “국민 건강을 돌봐야할 제약회사까지 방사성 물질에 예민해지고 불안해진 심리를 이용해 장사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한 것 같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