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리는 이날 국회 외교.안보.통일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지금 과학자와 전문가의 견해에 의하면 인체에 영향을 줄 정도의 방사능 물질은 포함돼 있지 않다고 평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민주당 주승용 의원이 “이 비를 맞아도 된다는 얘기냐”며 재차 확인하자 김 총리는 “네”라고 답했다.
김 총리는 또 일본이 방사능 오염수 방류 사태에 대해 우리 정부에 알리지 않았다는 주장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며 “일본 정부가 최초로 브리핑한 곳은 한국이었다”고 주장했다.
이날 영남권 의원들은 대정부질문 주제에서 빗나간 ‘동남권 신공황 백지화에 따른 대안’ 문제에 질의를 이어갔다.
한나라당 유기준 의원(부산 서구)은 “동남권 주민의 불편 및 경제적 불이익을 해소하기 위해 반드시 가덕도 신공항 건설은 필요한 사업”이라며 “제대로 된 평가를 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신공항 건설은 부적합하다며 무산시킨 것에 대해 어떤 이유로든 수용할 수 없다”고 질타했다.
같은 당 김정훈 의원(부산 남구갑)은 “정부는 내심 밀양으로 신공항 입지를 정하고 시작하다가 부산의 저항에 부딪히자 정치적으로 백지화시킨 것 아니냐”며 “해당 책임자를 해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 총리는 “정부는 김해공항의 국제항공노선이 더 확장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고, 영남권 주민들의 인천공항의 접근성 강화 등을 구상하고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