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새들에 가락지 부착해 이동경로 파악

2011-04-07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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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광효 기자) 국립공원관리공단(이하 공단)은 7일 “철새의 이동경로 파악을 위해 홍도 철새연구센터에서 연간 270종 25만 마리의 철새를 관찰하고 각종 정보를 담은 가락지를 8000여 마리에 부착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립공원 철새연구센터는 지난 2005년 홍도에 문을 열고 지금까지 총 351종 351만여 마리의 철새를 관찰해 이 중 202종 23만 마리에 가락지를 부착해서 날려 보냈다.
 
지난해의 경우 우리나라에서 가락지를 부착한 철새가 총 8331마리였는데 철새연구센터가 93%를 담당했다.
 
가락지 부착 사업은 환경부가 총괄하고, 공단과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EAAF) 파트너십 등에서 협력해 추진하고 있다.
 
철새에 가락지를 부착하는 것은 이동경로와 조류생태, 질병, 보전연구를 위한 가장 보편적인 방법인데 미국은 매년 120만 마리, 중국 32만 마리, 일본 20만 마리에 가락지를 부착하고 있다.

공단 채희영 철새연구센터장은 “효과적인 철새연구를 위해선 가락지를 부착하고 관찰하는 것이 가장 일반적인데, 우리나라는 홍도-흑산도 지역에서 거의 대부분이 이뤄진다”며 “보다 다양한 지역에서 이러한 역할을 할 수 있는 네트워크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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