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학계에서는 첨성대가 상징적인 건물이라거나 제사를 지내던 제단일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왔다.
김 박사는 “삼국사기와 삼국유사, 증보문헌비고 등에 실린 고대 천문관측기록을 분석한 결과, 첨성대가 만들어졌을 것으로 추정되는 640년대 이후 기록된 유성의 떨어진 위치들이 모두 첨성대를 둘러싸고 있다”며 “이는 첨성대에서 유성을 관측했다는 결정적인 증거”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첨성대가 완성된 이후 신라의 천문관측 기록의 수가 이전보다 10배 이상 증가했다”며 “기록된 내용도 매우 정밀해졌다”고 덧붙였다.
김 박사는 이 같은 내용의 논문을 충북 청주 충북대에서 열리는 한국천문학회 봄 학술대회에서 발표하는 한편, 오는 14일 영국에서 개최되는 ’국제 고천문 학술발표대회‘에서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