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신공항 대책마련 부심

2011-04-06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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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재홍 기자)정부의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 발표에 따른 영남권의 반발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 일각에서 대책마련의 일환으로 새로운 대안들이 제시됐다.
 
 홍준표 최고위원과 남경필 의원 등은 6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를 통해 신공항 문제의 파장이 내년 총선과 대선에 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을만큼 심각한 점을 지적하며 대안 마련을 적극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최고위원은 이날 의총에서 “신공항 문제를 두고 (여권 내에서)서로 삿대질 하는 것은 상처만 주는 일”이라며 “별도로 당내 대책위원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배은희 대변인이 전했다.
 
 홍 최고위원은 이와 관련해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대통령으로서는 누구 편을 들 수 없는 입장”이라며 ‘신공항 대책특별위원회’ 또는 ‘영남 대책위원회’ 등을 만들어 당이 주도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제안했다.
 
 앞서 남 의원 역시 오전에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대통령이 백지화를 결정하면 그대로 쫓아가야 하는 것이고, 유력한 대권주자가 말하면 쫓아가야 하는 것이냐”며 “당이 모여 (신공항 문제에 대해)토론을 하고 당의 입장을 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남 의원은 같은 당 김정훈 의원이 주장했던 김해공항 내 군 시설을 옮기고 부지를 매각해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위한 비용을 마련하는 방법이나 대구공항 부지를 매각해 경제를 활성화 하는 방안 등을 대안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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