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LG전자와 KT 스카이라이프 양사는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스마트 3D TV 및 셋톱박스·홈 클라우드 분야 양사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날 양사의 스킨십은 최근 삼성전자와 LG전자 간의 풀 HD 논쟁에 관련해서도 두드러졌다. 권희원 부사장이 풀 HD에 대해 언급하자 이몽룡 사장이 거들고 나선 것.
권희원 LG전자 HE사업본부장 부사장은 "나는 풀 HD 때문에 시달린 적이 없다"며 "중국전자표준화연구소의 평가대로 LG 3D TV는 명백한 풀 HD 해상도를 구현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몽룡 사장은 " 현재 모든 방송이 실질적인 풀 HD를 구현하고 있는 곳은 없다"며 "1080i와 1080p는 육안으로 쉽게 구분되지 않는 상황에서 풀 HD 논쟁은 큰 의미가 없다"고 말하며 논란을 겪었던 LG전자를 두둔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으로 3D 콘텐츠는 물론 차세대 수신기와 홈 클라우드 서비스 등 포괄적 방면에서 협력관계를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
100여편의 프리미엄 3D TV 콘텐츠를 공동 제작해 내달 선보이기로 했다.
차세대 수신기(셋톱박스)와 클라우드 사업에서도 힘을 모은다.
KT스카이라이프는 내년 초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멀티 룸(Multi-room)과 N 스크린(N-Screen) 기능을 적용한 프리미엄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홈 클라우드 시장에서도 LG전자의 넷하드를 기반으로 KT 스카이라이프의 모든 콘텐츠를 시간과 장소의 제약없이 감상할 수 있게 한다는 전략이다. 양사는 홈 클라우드 서비스 가입자를 3년내 100만명으로 늘린다는 목표를 공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