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준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대형 건설업체들의 실적은 시장 기대치엔 못 미치나 개선 추세는 유효할 전망”이라며 “주요 6개 건설업체들의 합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해외공사 매출 증가와 주택관련 비용 감소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각각 11.6%와 15.7% 증가하면서 작년 하반기 실적 부진에서 탈피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1분기 합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각각 2.2%와 5.4%를 하회할 전망이지만 실망할 필요가 없다”며 “1분기 실적이 컨센서스에 못미치는 주 원인이 국내 한파 및 리비아 사태 등 외부 변수에 따른 것이고 연간 매출에서 1분기가 차지하는 비중이 낮아 연간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게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1분기 건설업종 주가는 중동 소요사태로 인한 해외사업 차질 우려와 일부 중견 건설사들의 유동성 위기, 1분기 실적 부진 가능성으로 저조했다”며 “하지만 대형 건설업체들에 대한 투자심리는 점차 개선될 것으로 최근 주가 조정은 매수 기회로 판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