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전력에 따르면 해양 방출한 오염수의 방사능 수치는 기존 환경 기준의 약 500배나 된다.
그러나 4일 해외 전문가들은 저준위 오염수 방출로 인한 생태계 위험은 거의 없으며 영향이 원전 근해에 국한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방사능수(水)가 대양으로 퍼져나가면서 희석되기 때문이다.
윌리엄 버넷 미 플로리다주립대 교수는 방출 지점으로부터 0.8km 이내의 연안 생물은 유전자 변이 등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고르 린코프 카네기멜런대 부교수도 근해 생물은 피해를 입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다만 그는 해양 생태계나 사람에게는 심각한 피해가 생기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버넷 교수도 사태가 지금보다 훨씬 더 악화되지 않는다면 그 이상 피해범위가 확산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 미즈홀해양연구소의 켄 뷰슬러 연구원 역시 방사성 물질이 검출은 되겠으나 농도가 극미량이어서 인체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산물보다는 차라리 식수나 땅에서 생산되는 식품이 더 위험하다는 지적이다.
도쿄전력은 이번 오염수 방출과 관련, 성인이 후쿠시마 원전 근해에서 잡힌 해산물을 매일 먹는다면 연간 0.6mSv의 방사능을 흡수하게 되는데 이는 성인이 일상생활에서 자연적으로 노출되는 양의 약 4분의 1수준에 불과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