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분리 금호타이어·석화 내부거래 35% 확대

2011-04-0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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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 금호타이어·금호석유화학이 올해 상반기 두 회사 간 내부거래를 전반기보다 35% 증가한 1350억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금호타이어·금호석화는 채권단 합의 아래 각각 박삼구·박찬구 회장을 중심으로 계열분리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4일 공정거래위원회ㆍ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호석화는 2011 회계연도 상반기 금호타이어에 모두 1350억원어치 상품ㆍ용역을 매도하기로 했다.

분기별로 보면 1분기 650억원·2분기 700억원씩이다. 전반기인 2010 회계연도 3·4분기를 보면 각각 500억원씩 모두 1000억원으로 이번에 35.00%(350억원)이 늘었다.

금호석화는 2009년 매출 2조8016억원 가운데 2675억원(9.55%)을 주요 계열사로부터 올렸다.

매출 기여도는 금호타이어(1695억원)와 금호피앤비화학(568억), 금호미쓰이화학(157억원), 금호폴리켐(142억원), 금호산업(101억원), 대우건설(10억원) 순으로 높았다.

금호석화에서 단독 최대주주는 고 박정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아들인 박철완 상무보로 11.96%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박찬구 금호석화 회장(7.67%)·아들 박준경 상무보(8.59%)는 각각 3대·2대주주다. 2명을 합친 지분은 16.26%로 박철완 상무보보다 많다.

앞서 박 회장은 2~3월 발행주식대비 0.06% 지분을 추가로 사들이면서 지분율을 7.61%에서 7.67%로 늘렸다.

박 회장 부자 지분은 박철완 상무보보다 4.30%포인트 많다.

금호석화는 2010 회계연도 매출·영업이익으로 각각 3조8863억원·364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각각 38.7%·213.7%씩 늘었다. 순이익은 4621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금호석화 주가는 올해 들어 1일까지 9만400원에서 15만2500원으로 68.69% 상승했다. 전월 25일에는 52주 최고가인 16만16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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