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간담회는 한나라당에서 당 독도특위(위원장 이병석) 및 국회 독도영토수호대책특위 소속 의원들과 정부에서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육동한 총리실 국무차장, 박석환 외교통상부 제1차관, 정재정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철우 의원은 “외교부가 통 큰 발상의 전환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박민식 의원과 정옥임 의원은 “이제는 조용한 외교가 아니라 정책 기조가 바뀌어야 할 때”라며 “말이 아닌 행동이 필요할 때”라고 가세했다.
박영아 의원은 “우리도 이명박 대통령이 독도를 방문해야 한다”며 “또 ‘독도의 날’ 제정 문제도 외교부가 ‘조용한 외교’라는 이름 아래 반대하고 있는데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 박석환 제1차관은 “독도는 우리가 실효적 지배를 하고 있으며, 이는 영토와 주권에 관한 문제로 한일문제와는 비교할 수 없다”며 ‘차분하고 단호한 대책’ 방침을 재확인했다.
육동한 국무차장은 대통령 및 총리의 독도 방문 문제에 대해 “이 자리에서 말하기는 적절치 않지만 많은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의를 주재한 이병석 독도특위 위원장은 “지진피해와 원전사고 속에서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은 분노를 넘어 아연실색할 일”이라며 “영토는 생존의 원천이며, 영토문제는 어떤 외교보다 우선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참석한 당 독도특위 및 국회 독도특위 의원들은 △국회는 독도 영유권 강화 관련 법률들을 우선 처리하고 △정부가 독도 영유권 강화 정책 사업을 차질없이 수행할 것을 촉구하며 △일본이 부당한 독도 영유권 주장을 즉시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등의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