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업계에 따르면 LPG수입사인 E1과 SK가스는 각각 전달과 동일하게 이달 공급가격을 책정했다. 이에 따라 4월 SK가스의 공급가격은 가정용 프로판 가스는 kg당 1292.80원, 차량용 부탄 가스는 1679.18원이다. 또 E1은 각각 1289원과 1677원에 공급한다.
이는 국제가격 인상요인을 반영하지 않은 것이다. 전달 LPG수입가격은 프로판은 t당 820달러, 부탄은 860달러로, 그 전달에 비해 프로판은 보합세를 보였지만 부탄이 50달러 올랐다. 이 가운데 환율은 전달보다 4원 이상 올라 kg당 40원가량의 인상요인이 발생했다.
이번 가격 동결에도 정부의 가격인상 자제 요청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LPG업계는 지난 1월과 2월에도 정부의 요청에 따라 가격인상요인을 반영하지 않았었다. 이에 따라 막대한 손실이 누적된 LPG업계는 지난 3월 가격 인하요인을 미반영해 잠시 숨을 돌렸지만, 이달 또다시 부담을 떠안게 됐다.
한편 지난달 LPG수입사와 달리 가격 인하요인을 반영해 부담을 이어갔던 GS칼텍스는 이번달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