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대표 '골드미스' 양정아, 시골 아낙으로 변신한 사연은?…영화 '적과의 동침'

2011-03-31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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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 대표 '골드미스' 양정아, 시골 아낙으로 변신한 사연은?…영화 '적과의 동침'

(아주경제 김재범 기자) 연예계 대표 골드미스 배우 양정아가 순박한 과부댁으로 스크린에 나선다.

 

31일 영화 ‘적과의 동침’ 제작사에 따르면 양정아는 극중 배경이 되는 석정리의 눈물 많고 정 많은 과부 ‘수원댁’을 맡아 기존의 세련된 이미지를 벗고 순박한 시골 아낙네의 모습을 연기한다.

 

양정아는 드라마와 예능프로그램은 물론 라디오 DJ 등 다방면에서 종횡무진 활약을 펼치는 19년차 중견 배우로, 미스코리아 출신의 세련된 외모와 도시적인 이미지가 강해 대한민국 대표 골드미스로 손꼽혀 왔다. 종영한 SBS ‘골드미스가 간다’에선 맏언니로서 숨겨둔 예능감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에게 유쾌한 웃음도 선사한 바 있다.

 

그가 이번 영화에서 맡은 ‘수원댁’은 뛰어난 요리솜씨는 물론 바느질 재주를 갖고 있으며, 마을사람들이 몸이 아플 때 마다 찾아갈 정도로 남다른 의술까지 갖춘 석정리의 재주꾼같은 인물이다.

 

마을을 찾아온 인민군들의 밥을 챙겨주다 “빨갱이들 밥 짓는 일이 생각보다 괜찮지 뭐유”라며 걸쭉한 사투리를 구사하는 등 지금까지 볼 수 없던 파격적인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석정리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한 남정네를 향한 그녀의 짝사랑은 영화 속에 유쾌한 로맨스 라인을 추가해 볼거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양정아의 첫 스크린 도전작이 될 영화 ‘적과의 동침’은 1950년대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총 들고 들어온 적도 밭 갈며 눌러 앉게 만드는 석정리 사람들의 순박하고 유쾌한 로비작전을 그린다. 개봉은 다음달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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