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간암 고주파 열치료 5000건 돌파

2011-04-27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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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간암센터 고주파열치료팀이 간암 환자에게 고주파 열치료를 하고 있다.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삼성서울병원 간암센터 고주파열치료팀 임효근·임현철 교수팀은 1999년 4월부터 올 3월까지 5000건의 간암 고주파 열치료를 시술했다고 29일 밝혔다.

간암 고주파 열치료는 고주파를 발생시켜 생긴 열로 종양을 치료하는 비수술적 치료법으로 초기 간암 환자 중 수술이 힘든 간기능 저하, 고령 환자에게 효과적이다.

이 치료법은 수술보다 안전성이 높고 회복기간이 빠르며 부작용이 적다. 종양 개수가 3개 이하이고 크기가 3cm 이하일 때 기존 수술치료와 비슷한 치료성적을 나타낸다.

임 교수팀이 수술 환자를 장기간 추적한 결과 1년 생존율은 95%, 3년 생존율 70%, 5년 생존율 58%로 우수한 치료 효과를 나타냈다.

5년 생존율은 일본(54%), 이탈리아(41%) 보다 높은 수준이며 초기 간암을 수술로 치료할 경우(52~68%)과 비교해도 뒤떨어지지 않는다.

임현철 영상의학과 교수는 “수술을 받지 못하는 초기 간암 환자에게 고주파 열치료가 최상의 치료법임을 지난 10년간의 임상경험과 연구를 통해 입증했다”며 “간암 치료 효과를 바탕으로 신장암, 폐암, 골암, 갑상선 양성종양 등에 고주파 열치료술이 적용돼 환자들의 치료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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