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이제 집은 '사는 것'이 아닌 '사는 곳'이란 인식이 퍼지면서 임대아파트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있다.
최근 전세가격이 꾸준히 오르면서 저렴한 월임대료와 임대보증금이 장점인 임대아파트(국민임대, 공공임대 등)로 눈길을 돌리는 수요자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 공공임대, 김포한강 신도시와 세종시 첫마을 눈길
올 4월 분양예정인 김포한강 신도시 합동분양 단지 중에는 공공임대 2곳이 포함돼 있다.
김포도시공사가 시행하고 계룡건설산업이 시공을 맡은 Ab-5블록과 모아주택산업·모아건설이 분양하는 Ab-10블록 두 곳이다.
Ab-5블록에 들어서는 계룡리슈빌은 96~113㎡ 572가구 규모다. 단지 인근에 초·중·고등학교가 모두 위치해 있어 교육환경이 우수하다.
110㎡ 단일 평면으로 이뤄지게 될 Ab-10블록은 1060가구 규모다. 단지 남쪽으로 장기지구와 인접해 있다. 장기지구 내에는 5곳의 근린공원과 어린이공원이 들어설 예정이다. 올 6월 개통 예정인 김포한강로와의 접근성도 매우 좋다. 제2외곽순환도로, 기존 48번국도 이용 역시 매우 편리하다.
파주운정 신도시 A19-1블록도 4월 분양을 앞둔 단지다. 99~113㎡ 1352가구 규모로 신도시에서도 가장 남쪽에 조성된다. 단지 내에 연와초등학교가 개교돼 있고 연와중도 맞은편에 위치한다.
같은 달 LH가 분양하는 경기 수원시 호매실지구 공공임대도 첫 선을 보인다. 이번에 공급되는 블록은 B-6, 7블록으로 각각 98~112㎡ 1318가구, 100~113㎡ 1029가구가 분양된다.
지구 서쪽에 위치한 B-6블록은 금곡동 일대 기존 주거단지와 접해 있어 편의시설을 공유할 수 있다. B-7블록은 과천~의왕간 고속화도로와 인접해 있고 상업시설과 학교부지 등이 주변에 계획돼 있다.
충남 연기군 세종시 첫마을 사업지에는 A-2블록 82~117㎡ 214가구와 D블록 74~126㎡ 446가구가 공공임대 단지로 올 5월에 분양될 예정이다. A-2블록은 모두 청약저축 가입자 대상 물량이고 D블록은 저축 외에도 예금 가입자 대상 물량(126㎡ 236가구)이 포함돼 있다. 지난 11월 첫 물량이 공급된 후 예상보다 높은 인기를 보여 공공임대 청약 결과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국민임대, 판교순환용주택 국민임대 이번에도 인기 끌까?
오는 5월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순환용 주택으로 공급하는 신도시 판교 A24-1블록과 A25-1블록이 공급된다. 기존 성남시 재개발 임시이주 단지로 예정된 물량이었으나 지난달 11일 발표된 '전월세시장 안정 보완대책'에 따라 판교 순환용 주택으로 지정됐다.
A24-1블록과 A25-1블록은 신도시 분당과 탄천을 사이에 두고 맞닿아 있다. 특히 서현로를 통해 분당선 전철 서현역을 쉽게 이용할 수 있어 관심이 높은 단지다. 분양 물량은 A24-1블록이 57~74㎡ 1974가구, A25-1블록이 56~74㎡ 1722가구다.
SH공사는 서울 구로구 천왕지구에 국민임대 492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4월에 1단지(전용면적 39㎡ 60가구)가 먼저 분양한 후 5월에 3단지(전용면적 39~85㎡ 432가구)가 분양에 나선다.
인천 영종하늘도시에서도 첫 국민임대 단지가 등장한다. LH가 공급하는 것으로 A5블록(42~85㎡ 770가구)과 A29블록(43~74㎡ 784가구) 두 곳에서 국민임대가 공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