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야구장 위치도 (2011년 2월 발표) [이미지 = 대구광역시]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새로운 대구야구장 건설에 대구의 프로야구단인 삼성라이온즈 측에서 500억원을 투자한다.
대구시는 대공원역(대구도시철도 2호선, 수성구 연호동·삼덕동) 인근에 들어설 새 대구야구장 건설비 1500억원 중 500억원을 삼성라이온즈가 투자키로 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29일 오전 시청상황실에서 체결한다고 28일 밝혔다. 그 외 1000억원에 달하는 비용은 국비 300억원과 시비 700억원이 투입된다.
새로운 대구야구장은 15만㎡의 부지에 최대 수용인원 3만명, 좌석수 2만5000석 규모의 개방형으로 건설될 예정이다.
시는 올 상반기에 타당성조사와 도시관계계획변경용역 등을 추진한 후 오는 2012년 상반기에 부지매입과 설계를 거쳐, 올해 하반기에 착공한 후 2014년에 새 야구장을 완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오는 5월 중으로 야구장 예정지에 설정된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를 국토해양부에 신청할 예정이다.
최삼룡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양측은 '야구도시대구'에 걸맞은 야구장을 건설하기 위해, 설계 단계부터 야구 팬과 미디어·선수 등 다양한 인사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친환경적인 최첨단 시설로 건립할 방침"이라며 "각계 여론을 모아 수요자 중심의 야구장이 되도록 삼성 측과 긴밀히 협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