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난르바오(濟南日報 제남일보)는 최근 장궈바오(張國寶) 전 국가에너지국 국장을 인용해 “일본 방사능 누출사고가 중국 원자력 발전 사업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며 “2012년까지 핵안전국 인력 규모를 현재 300명에서 1200명까지 늘려 원전 관리감독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핵안전국은 환경보호부 산하 소속으로 이번 중국 원전에 대한 재점검을 주도하는 등 중국 원전을 관리감독하는 주요 기관이다.
장 전 국장은 “이러한 계획은 이미 중앙조직개편위원회판공실의 승인 허가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일본 원자력 방사능 누출 사고로 원전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은 신규 원전 심사를 당분간 보류한다고는 했지만 아직까지 원전 건설사업 계획을 변경해야 한다는 입장은 보이지 않고 있다. 오히려 중국 원전의 안전도를 강조하고 원전 건설의 당위성을 주장하는 발언만 쏟아지고 있는 것.
전문가들은 중국 원전 관리감독 인력을 4배 이상 확대하는 것도 향후 원자력 안전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켜 원전건설을 예정대로 추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