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통상부는 25일 일본 이와테현 카마이시시에 거주하던 조선적 재일동포 정모(77)씨가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번 일본 대지진으로 조선적 재일동포 사망자가 확인된 것은 지난 14일 동북부 이바라키현 소재 화력발전소 건설 현장에서 숨진 김모(43)씨 이후 두번째다.
외교부에 따르면 정씨의 시신에서 외국인 등록증이 발견됐고 이와테현 경찰본부가 정씨의 시신을 카마이시시 시신안치소에 안치했다고 통보해왔다.
현재 대피소에 있는 정씨의 일본인 부인과는 연락이 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적은 일제강점기 일본으로 끌려간 이들 중에서 한국이나 북한 국적을 갖지 않고 일본에도 귀화하지 않은 재일동포이고 법률상 무국적자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