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우 시장 명의의 정책건의문은 지난 23일 남양주시 진건읍 배양리 구제역 가축 매몰지 관리현장을 방문한 오세훈 시장에게 전달됐다.
이 시장은 건의문을 통해 “지하철 4호선 연장사업이 도시철도사업으로 추진될 경우 국비가 60% 지원돼 지자체는 사업비에 부담을 갖게 된다”며 “서울시에서 추진 둥인 노원구 창동차량기지 이전 개발계획을 조속히 시행해 사업비 확보에 힘써달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시장은 “4호선 연장사업이 75%가 국비로 지원되는 광역철도사업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기획재정부와 청와대 등에 함께 힘을 써달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노원구를 포함한 서울 동북권의 상업·업무 기능, 상습정체 등을 고려,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4호선 연장사업은 서울 노원구 당고개역~남양주 진접택지지구까지 14.54㎞ 구간으로, 남양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2006년 노원구와 공동협약을 맺은 이후 지난해 10월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결과에서 사업성이 인정, 올해 1월 국가기간교통망 계획 2차 수정계획에 반영됐다.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오는 3월말께 확정고시 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정책건의를 통해 남양주시와 서울시는 지하철 4호선 연장사업을 조기에 추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