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부품 조달 차질… "美 공장 멈출 수 있다"

2011-03-24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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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지은 기자) 일본 대지진 사태로 생산 차질을 빚고 있는 도요타가 미국 내 공장의 생산중단 가능성을 시사했다.

23일(현지시간) CNN머니에 따르면 마이크 고스 도요타 대변인은 이날 "부품 조달 차질로 빚어질 수 있는 미국 제조 공장 가동 중단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 등지에 있는 총 13개 공장이 가동 중단 대상이 될 수 있다면서도 당장 생산을 중단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도요타는 지난 11일 강진이 일본 열도를 강타한 뒤 일본 내 공장 가동을 중단한 상태다. 다만 일부 부품업체는 지난 17일부터 생산을 재개했다.

그로스는 "일본 내 부품업체들이 수출용 부품과 교체용 부품을 다시 생산하기 시작했지만 일부에 불과하다"며 "현시점에서 완전 조업이 가능한 부품업체가 어디인지 평가하는 중"이라고 말햇다. 다만 그는 "그런 업체가 많다고는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CNN머니는 미국 현지 부품 업체들도 일본산 부품 의존도가 높아 부품 공급 차질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닛산과 혼다, 포드 대변인은 아직 공장 폐쇄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제너럴모터스(GM)는 일본산 부품난으로 최근 루이지애나주에 있는 트럭 공장과 뉴욕 엔진 공장의 생산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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