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중 미국기업 71%, “외자기업 차별받는다”

2011-03-24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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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진출한 대다수 미국 기업들이 여전히 중국의 정책환경에 우려를 표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BBC 23일 보도에 따르면 주중 미 상공회의소가 미국 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중국에 진출한 기업의 83%가 올해 대 중국 투자를 늘릴 계획이며, 85%는 2010년 수입이 급증했다.

반면 이들 기업은 여전히 중국의 정책환경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시했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71%가 중국 정부가 사업허가를 내 줄 때 외자 기업을 차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테드 딘 주중 미 상공회의소 소장은 “비록 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한 지 10년이란 시간이 흘렀지만 공정하고 투명한 정책환경을 조성하기 까지는 아직 요원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딘 소장은 “자유로운 시장진입, 투명한 정책환경, 강력한 지재권 보호조치, 공정한 경쟁환경은 미국 기업뿐만 아니라 중국 경제성장에도 이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중 미 상공회의소는 지난 1991년 설립돼 현재 중국 내 2600여개 미국 기업이 회원으로 등록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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