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제2청은 이들 지역에 48억원을 투입, 친환경 사과단지 60㏊를 조성한다고 22일 밝혔다.
또 이들 지역에 매년 80~140㏊를 늘려 2015년까지 사과단지를 500㏊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경기북부지역 사과단지는 기존 200㏊를 포함해 총 700㏊로 늘어날 전망이다.
경기도 2청은 이를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사과재배 희망농가 100곳의 신청을 받아, 재배기술 교육에 들어갔다.
경기도 2청은 신규 사과 재배농가에 대해 묘목구입비, 친환경 재배시설, 관수시설 등을 지원하고, 경영컨설팅과 기술지도를 병행할 계획이다.
사과는 평균 순소득이 10a당 262만원으로 쌀 56만원보다 4배 가량 높으며, 현재 북부지역에서 많이 재배되고 있는 콩과 율무보다도 5배~10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경기도 2청은 소득이 낮은 콩과 율무 등의 재배면적을 줄이는 대신 사과 재배면적을 늘림으로써 농가소득 증대는 물론 쌀의 수급조절 효과도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과 수출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경기도 2청은 이들 지역에서 재배되는 사과를 뉴질랜드, 미국 등으로 수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3개 농가를 선정, 수출 전문업체와 계약생산을 위한 수출용 품종 시험재배에 들어갈 예정이다.
경기도 2청 관계자는 “경기북부지역이 충주 등 중부지역을 제치고 사과생산 적지로 떠오르고 있다”며 “청정지역인 민통선 부근에 친환경 사과단지를 조성해 세계에서 제일가는 명품사과를 생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북부지역은 연평균 기온이 11℃로 사과 재배의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