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장관이 지난해 10월 취임한 뒤 중국을 방문하기는 처음으로 지난달 양제츠 외교부장의 방한에 따른 답방의 의미가 있다.
외교부는 김 장관이 한중 수교 20주년을 1년 앞둔 시점인 이번 한·중 외교장관 회담에서 양국관계 발전 방안, 경제ㆍ통상 분야의 실질적 협력, 북한 핵문제를 포함한 한반도 정세, 지역 및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등에 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특히 북한 우라늄농축 프로그램(UEP)에 대한 국제사회의 대응과 6자회담의 재개 방안을 집중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측은 6자회담에 앞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UEP 대응이 선행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이지만 중국 측은 신속히 6자회담을 재개하자고 주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외교부 관계자는 “김 장관의 방중은 한.중 외교장관간 연례 상호방문 합의에 따른 것으로 양국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더욱 내실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방중 둘째 날인 29일 양제츠(楊潔篪) 중국 외교부장과 회담하고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를 예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