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농산물, 방사성 물질 또 기준치 넘었다

(아주경제 이가영 기자) 일본 대지진 이후 문제가 발생된 일본 후쿠시마(福島)현 원자력발전소 주변 지역에서 생산된 우유와 시금치에서 잇따라 일본내 기준치를 넘는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다.

에다노 유키오(枝野幸男) 관방장관은 20일 오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바라키(茨城)현의 시금치와 후쿠시마현의 우유 원유에서 잠정 기준치를 넘는 방사성 물질이 19일에 이어 또 검출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에다노 장관은 "건강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바라키현은 이날 후쿠시마현과의 경계 지역인 기타이바라키(北茨城)에서 재배된 시금치에서 잠정 기준치의 약 12배인 1kg당 2만4000Bq(베크렐)의 방사성 요오드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방사성 세슘도 기준치를 넘는 690Bq이 측정됐다.

일본 식품위생법상 방사성 물질의 잠정기준치는 유제품의 경우 1kg당 방사성 요오드 300Bq, 방사성 세슘 200Bq이고 채소는 1kg당 방사성 요오드 2000Bq, 방사성 세슘은 500Bq이다. 베크렐은 방사성 물질이 1초간 방출하는 방사선량의 단위다.

에다노 관방장관은 19일 기자회견에서 "후쿠시마 원전에서 30km 이상 떨어진 곳에서 생산된 우유 원유와 이바라키현에서 생산된 시금치에서 식품위생법상 기준치를 넘는 방사성 물질의 잔량이 검출됐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