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중앙기상국에 따르면 타이완 또한 일본과 마찬가지로 지진활동이 활발한 태평양판에 위치하고 있어 해마다 5.0 이상의 지진이 30차례 정도 발생하고 있다.
지진 전문가들은 지진 경보시스템이 미비한 타이완에서 9.0의 강진이 발생한다면 그 피해 규모는 일본과는 비교할 수도 없을 정도라고 지적했다.
월스트리트 중문판은 타이완 중앙기상국은 지난주 한 시간 넘게 관영 사이트를 통해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지만 많은 어민과 관광객들은 중앙기상국이 아닌 구조대원과 기자들로부터 해당 소식을 들었다고 전했다.
이에대해 중앙 기상국 관계자는 45Km에 달하는 해저 케이블 설치를 시작으로 해저지진 및쓰나미 발생 예측, 경보 시스템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일본에서 지진으로 인한 원전 폭발 등의 사고가 계속되자 타이완 입법위원 및 관련 인사들은 타이완 내 원자력 발전소에 대한 재점검을 요구하고 나섰다
현재 타이완은 총 4기의 원전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3기가 타이베이(臺北)시, 신베이(新北)시 주변에 위치하고 있다.
이와관련, 타이완 원전관리 당국은 최고 안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타이완 원자력위원회도 자국 원전은 12~15m 해일, 강도 8.3의 지진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일본의 이번 원전 피해는 지진때문이 아니라 해일때문”이라며 “타이완은 전력 비축량이 많아 위기 상황이 발생해도 일본과 같은 피해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