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양사가 지난해 11월 토종버거와 글로벌버거로 자존심을 건 한판대결에 나선데 이어 이번엔 보름여의 시간 차로 선불식 교통카드 결제시스템을 도입해 팽팽한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양사는 교통카드 주 이용층이 어린 학생들이라는 점에서 저연령층의 소비를 더욱 확대하는 매개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리아가 이달 초 교통카드 ‘캐쉬비’ 결제 서비스를 도입했다.
캐쉬비는 교통카드전문업체 이비카드(인천·경기·강릉 교통카드)와 마이비카드(부산·경남·울산 교통카드)가 협력해 만든 선불 교통카드다.
롯데리아는 상반기 내 한국스마트카드의 ‘티머니’ 결제 서비스 도입도 추진 중이다.
교통카드만으로도 전국 롯데리아 매장에서 결제할 수 있게 한다는 복안이다.
롯데리아 관계자는 “1000원부터 결제가 가능한 신용카드와는 달리 교통카드는 100원 단위도 결제가 가능하다”면서 “소비자 측면에서는 잔돈이 없이도 아이스크림콘 등 저가 메뉴 구입이 용이해졌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맥도날드는 지난달 중순 패스트푸드 업계 최초로 전국 매장에 ‘교통카드 결제 시스템’을 도입했다.
교통카드 사업자인 한국스마트카드·마이비와 제휴를 맺고 전국 맥도날드 매장에서 ‘티머니(T-money)’·‘마이비(Mybi)’ 카드 등 교통에서 주로 이용되는 선불식 카드를 이용한 결제 시스템을 도입한 것.
한편 버거킹과 KFC는 이들 양사의 교통카드 결제 추이에 예의주시하는 등 추후 이 시스템도입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