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가인터넷응급센터(CNCERT) 조사에 따르면 지난 해 중국 본토에 해커 공격을 받은 사이트 수는 전년 동기 대비 21.5% 감소해 3만5000개에 달했다. 그러나 이중 해커 공격을 받은 정부 사이트 수는 전년보다 67.6% 늘어나 무려 4635개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저우융린(周勇林) CNCERT 주임은 정부 사이트가 보안 위협을 받고 있다고 경고하며 “향후 보안을 강화하지 않으면 중국 정부의 이미지가 훼손되고 전자정부 사업 추진에도 차질을 빚게 될 뿐만 아니라 중국 정부 사이트가 해커 공격의 주요 목표물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CNCERT에 따르면 지난 해 중국 온라인 피싱 신고 건수는 1597건으로 전년보다 33.1% 늘어났다. 반면 중국 스팸 메일 발송량은 전 세계 스팸메일 발송량의 1.9%를 차지하는 데 그쳐 중국은 '스팸메일 대국'이라는 오명을 씻을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