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머니는 10일(현지시간) 월마트가 이달 말부터 소비자가 온라인 사이트(walmart.com)를 통해 주문한 상품을 거주지 인근의 월마트 매장에서 찾아가도록 해주는 '픽업투데이'(Pick Up Today)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전했다.
온라인으로 주문한 상품은 4시간 뒤 가장 가까운 매장에서 찾을 수 있다. 이와 관련한 추가 비용은 청구되지 않는다.
다만 오후 6시 이후에 주문한 상품은 다음날 오전 10시가 돼야 찾을 수 있고, 주문 가능한 상품은 아기용품, 장난감, 가구, 가전제품 등 4만여종으로 온라인 전용 상품은 제외된다.
하지만 온라인 전용 상품도 기존의 사이트투스토어(Site to Store) 프로그램을 통해 주문한 뒤 4~7일만에 지정한 매장으로 무료로 배달해 준다.
월마트는 픽업투데이 대상을 오는 6월까지 미 전역 3600개 매장으로 늘릴 방침이다.
CNN머니는 월마트의 이번 조치가 타깃과의 저가경쟁에서 밀리는 등 최근 경쟁이 심화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소매컨설팅업체 커스터머그로스파트너스(CGP)는 최근 미국 일부 지역의 월마트와 타깃 매장에서 팔리는 35개의 동일한 제품을 구입해 총액을 비교한 결과, 타깃이 월마트보다 우유, 달걀, 시리얼 등 주요 제품을 더 싸게 팔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