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총재 "나와 시장의 기대 다를 수 있다"

2011-03-11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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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상에도 채권금리가 하락한 것에 대해 "내 기대와 시장 기대가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총재는 11일 서울 남대문 한은 본관에서 열린 투자은행 전문가 등과의 간담회에 앞서 "시장은 항상 기대가 있고 그 기대치를 장에 반영한다"며 "그러나 내 기대와 시장기대가 다를 수 있고 모든 게 선형적으로 움직이진 않는다"고 말했다.

금통위는 전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린 3.0%로 결정했으나, 채권금리는 오히려 크게 하락했다.

김 총재는 “(시장에는) 변수가 굉장히 많기 때문에 일대일로 연결하는 것은 적절치 않으며 우연히 맞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요한 것은 조치를 취하지 않았을 때 어떤 일이 있어났을까 하는 것”이라며 “조치를 취하지 않았을 때와 비교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임지원 JP모건 본부장·유창범 BOA메릴린치 전무·양기인 대우증권 상무·정상근 씨티그룹 증권 전무·정인석 다이와증권 전무·목영충 RBS증권 전무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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