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가오카오(중국수능) 응시 제한 없어지나?

2011-03-07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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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베이징 상하이시와 협의 중

(아주경제 홍우리 기자) 중국 교육 당국이 베이징과 상하이(上海)에 거주하는 외지 호구의 학생들에 대해 가오카오(高考) 응시 기회를 부여하는 방안을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서는 현재 농민공 자녀 등 외지 출신의 도시 이주 학생들에 대해 호구가 있는 고향에 돌아가 가오카오에 응시하도록 규정함으로써 외지인 자녀들의 입시와 상급학교 진학에 큰 불이익을 주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제팡르바오(解放日報, 해방일보)는 7일 교육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 교육부가 현재 베이징과 상하이 등 일부 대도시 지방정부와 외지 학생의 가오카오 응시를 허가하는 방안을 협의중에 있다고 보도했다.

위엔귀런(袁貴仁) 중국 교육부 부장(장관)은 “외지 학생이 실제 거주지역에서 가오카오에 응시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위 부장은 “상대적으로 외지 학생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베이징, 상하이 시 등과 함께 해결 방안을 모색중”이라며 “해법 찾기가 쉽지는 않지만 실제 시행까지 그리 오래 걸리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한정(韓正) 전인대 대표 겸 상하이시 시장은 “이는 어디까지나 국가차원의 제도 개혁이라며 결정이 내려지면 상하이시는 이를 수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이핑(李逸平) 상하이시 위원회 부주석은 그러나 “호구, 거주증 등 지역 차별이 철폐되면 가오카오 문제는 아무 것도 아니다”며 이 제도가 실제로 시행되려면 호적제도 개혁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부주석은 또 이 제도가 실제로 시행될 경우 해당 도시의 입시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수도 있다며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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