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株, 치솟는 유가덕에 나홀로 '활짝'

2011-03-07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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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정유주가 연일 오른 국제 유가 덕분에 나홀로 웃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S-Oil은 전 거래일보다 4500원(3.95%) 오른 11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이노베이션은 3000원(1.61%) 상승한 18만9천원에 장을 마쳤다. GS도 700원(0.95%) 상승한 7만4000원에 마감했다.

이달 들어 코스피는 이날까지 2.14% 상승했다. 반면 S-Oil 주가는 9.92%, SK이노베이션은 7.87%, GS는 6.43% 올랐다.

리비아(發) 사태로 인해 연일 오른 국제 유가 덕분이었다. 특히 지난 주말 국제 유가는 큰 폭으로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지난 4일(현지시간)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2.51달러(2.5%) 오른 배럴당 104.42 달러에 거래를 마감, 2008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WTI는 지난주에 무려 6.7% 상승했다.

런던 ICE선물시장의 4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날보다 1.16달러(1%) 오른 배럴당 115.95 달러에 거래됐다.

전문가들은 정유업종은 유가 상승으로 실적이 상승할 수 있다며 이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오르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제훈 동부증권 연구원은 "정유업종은 매출대비 재고회전율이 약 10~15% 정도로 전월 원유 매입가격이 해당 월의 원재료로 반영되기 때문에 제품가격 전가력이 높다"고 말했다.

정유업종의 가격 전가력은 무려 90%로 70%인 철강ㆍ타이어ㆍ화학, 50%인 항공ㆍ해운ㆍ음식료ㆍ유틸리티 업종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정제마진 개선도 수혜가 기대되는 요소다.

손영주 교보증권 연구원은 "정유주는 복합정제마진 개선으로 국제 유가 급등에 따른 실적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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