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동차 보유량 9086만대… 상승 여지 '충분'

2011-03-06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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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명당 1대꼴로 한국 2.8명에도 크게 뒤져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중국 자동차 시장의 상승 여지가 여전히 많이 남아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중국 민간 자동차 보유량은 전년대비 19.3% 늘어난 9086만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선진국이 자동차로 분류하지 않는 삼륜차와 저속화물차 1284만대를 제외하면 실제 민간 자동차 보유량은 7802만대였다.

같은 기간 자가용 보유량은 25.3% 증가한 6539만대, 민용 승용차 보유량은 28.4% 늘어난 4029만대였다. 자가용 승용차 보율량은 32.2% 증가한 3443만대였다.

이 같은 보유량 증가는 신차 판매 속도가 빠르게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국은 지난 2009년 1364만대, 지난해 1806만대로 빠른 속도로 증가하며 세계 1위 자동차 판매국으로 올라섰다. 올해도 약 10% 성장한 2000만대가 판매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지난해 중국 인구 지난해 집계치 13억4100만명을 자동차 보유량으로 나눠 보면 불과 17.2명당 1대꼴로 자동차를 보유하고 있어 당분간 신차 판매 성장세는 계속 지속될 전망이다. 자동차 보유량을 자가용 승용차로 한정지을 경우 이는 39명당 1대 꼴로 훨씬 낮아진다.

이는 미국(1.3명), 일본(1.7명) 등 자동차 선진국에 비하면 턱없이 낮은 수치다. 올들어 자동차등록대수가 1800만대를 돌파한 한국의 경우는 2.8명당 1대의 차량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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