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축구대표팀의 주전 공격수 정대세(27·VfL보훔)가 독일 프로축구 무대 진출 첫 시즌에 일찌감치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정대세는 5일 밤(한국시간) 독일 보훔 레비어파워 경기장에서 열린 2010-2011시즌 독일 프로축구 2부리그 25라운드 카를스루에와의 홈 경기에서 0-1로 끌려가던 후반 34분 안드레아스 요한손과 교체 투입돼 6분 뒤인 후반 40분 동점골을 터트렸다.
아크 정면에서 자신이 얻은 프리킥을 직접 오른발로 차 넣었다.
북한 국가대표로 지난해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을 치르고 일본 J-리그 가와사키 프론탈레를 떠나 보훔에 둥지를 튼 정대세의 올 시즌 10호 골(3도움)이다. 22경기를 뛰면서 올린 득점으로, 정대세는 현재 리그 득점 랭킹 공동 6위(팀 내 1위)에 올라 있다.
안방에서 패배를 당할 뻔했다가 정대세의 득점으로 겨우 1-1로 비긴 보훔은 14승4무7패(승점 46)로 리그 4위를 달리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