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LPG공급가격 혼선… 공급사간 경쟁 불붙나

2011-03-06 16:00
  • 글자크기 설정

GS칼텍스 인하 결정… 가격 동결한 나머지 공급사들 난색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GS칼텍스가 3월 LPG가격을 인하하자 가격을 동결했던 나머지 공급사들이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GS칼텍스가 3월 LPG공급가격을 두고 고심한 끝에 인하하기로 최종 결정을 내렸다. 이는 LPG국제가격과 환율 등으로 인한 소폭의 인하요인(약 30원/kg)을 반영한 결정이다.

당초 SK가스와 E1, SK이노베이션 등 다른 공급사들은 3월 LPG공급가격을 동결한 바 있다. 이들은 인하요인이 있지만, 1~2월 정부의 요청에 따라 미반영했던 가격인상요인을 이번달에 일부 분산 반영키로 한 것이다.

통상 가격이 하향조정되는 LPG 경쟁시장의 특성상 이들 공급사들은 이번 GS의 결정에 압박을 느끼고 있다.

그러나 기존 가격동결 방침을 재조정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그동안 쌓여온 가격인상 미반영분 손실액이 너무 커서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

GS칼텍스는 이달 LPG 부탄가격은 kg당 9원, 프로판은 19원을 인하하기로 했다.

E1 관계자는 “부탄의 경우 리터로 환산하면 5원 정도의 인하폭인데 이 정도는 통상 유통단계에서 흡수되는 정도”라며 “그동안 가격인상요인을 미반영한 손실이 워낙 크다보니 가격인하 재조정 없이 버텨보기로 했다”고 말했다.

SK가스 관계자도 “이슈가 될 만한 인하폭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이번달에 가격을 추가로 내릴 수 있는 여력이 도저히 안된다”고 말했다.

LPG공급사들은 물가 안정을 위해 가격인상요인을 분산 반영하라는 정부의 요청에 따라 1~2월 국제가격 인상 등에도 불구하고 가격을 동결해왔다. 이에 따른 누적된 손실액은 수백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