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가영 기자)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리비아 사태 평화적 해결을 위한 제안에 대해 리비아의 무아마르 카다피 국가원수와 아므르 무사 아랍연맹 사무총장이 합의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3일 무사 사무총장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차베스 대통령이 우호 국가들 연합으로 협상단을 꾸려 중재에 나서겠다는 방안을 전해듣고 현재 검토중이다"며 "중재안과 관련해 여러나라의 지도자들과 논의를 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2일 아랍계위성방송 알자지라는 카다피가 차베스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리비아 사태 중재안 구성에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안드레스 이자라 베네수엘라 정보장관도 자신의 트위터에 차베스 대통령이 전날 카다피와 대화했다고 전했다.
차베스 대통령이 제안한 중재안에는 리비아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라틴 아메리카와 유럽, 중동 지역 국가들이 리비아 지도자와 반대 세력간 협상을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또한 차베스 정부는 리비아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군사적 위협보다는 외교적 수단을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