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연, WHO 협력센터로 지정

2011-03-03 11:04
  • 글자크기 설정

국내 한의학분야 3번째… 한의학 세계화 지원

 

(아주경제 이규복 기자)한국한의학연구원이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전통의학분야 협력센터로 지정 받았다고 3일 밝혔다.

협력센터는 WHO가 수행하는 각종 프로그램을 지원하기 위해 WHO 사무총장이 지원하는 국제적인 협력 네트워크다.

국내 기관이 WHO 전통의학분야 협력센터가 지정되기는 1988년 서울대 천연물과학연구소와 경희대 동서의학연구소가 지정된 이후 23년만이다.

세계적으로는 10개국 19개 기관이 전통의학분야 협력센터로 지정돼 있으며 이 가운데 중국이 7개로 가장 많고 한국이 이번에 한의학연의 지정으로 3개가 됐으며 일본은 2개 기관이 지정 받았다.

한의학연은 WHO 협력센터 지정을 위해 2008년부터 2차에 걸친 제안서 제출, WHO 전통의학자문관과 초청 및 세부의견 수렴, 사무처장과의 협력 논의, 14개의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한의학연은 WHO 협력센터로서 향후 △한약물의 안전성, 올바른 사용 및 상호작용 등 한약의 과학적 근거기반 향상을 위한 WHO사업 협력 △WHO 전통의학 지역전략 개발 및 전통의학 국제분류 개발 지원 협력 △WHO 전통의학 지역전략 실행 및 서태평양 지역 개발도상국의 전통의학 전문인력 개발에 대한 지원 협력 등의 활동을 펼치게 된다.

한의학연 김기옥 원장은 “숙원이었던 WHO 협력센터 지정으로 한의학연은 세계적 수준의 연구기관과 같은 위상과 입지로 국제 커뮤니티에서의 활동 폭을 대폭 넓히게 됐다”며 “우리민족 고유의 의학인 한의학의 국제적인 위상 상승과 한의학의 국제 표준화를 위한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의학연은 오는 16일 대전 한국한의학연구원 구암관 대강당에서 WHO 협력센터 현판식을 가질 예정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