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센터는 WHO가 수행하는 각종 프로그램을 지원하기 위해 WHO 사무총장이 지원하는 국제적인 협력 네트워크다.
국내 기관이 WHO 전통의학분야 협력센터가 지정되기는 1988년 서울대 천연물과학연구소와 경희대 동서의학연구소가 지정된 이후 23년만이다.
세계적으로는 10개국 19개 기관이 전통의학분야 협력센터로 지정돼 있으며 이 가운데 중국이 7개로 가장 많고 한국이 이번에 한의학연의 지정으로 3개가 됐으며 일본은 2개 기관이 지정 받았다.
한의학연은 WHO 협력센터 지정을 위해 2008년부터 2차에 걸친 제안서 제출, WHO 전통의학자문관과 초청 및 세부의견 수렴, 사무처장과의 협력 논의, 14개의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한의학연은 WHO 협력센터로서 향후 △한약물의 안전성, 올바른 사용 및 상호작용 등 한약의 과학적 근거기반 향상을 위한 WHO사업 협력 △WHO 전통의학 지역전략 개발 및 전통의학 국제분류 개발 지원 협력 △WHO 전통의학 지역전략 실행 및 서태평양 지역 개발도상국의 전통의학 전문인력 개발에 대한 지원 협력 등의 활동을 펼치게 된다.
한의학연 김기옥 원장은 “숙원이었던 WHO 협력센터 지정으로 한의학연은 세계적 수준의 연구기관과 같은 위상과 입지로 국제 커뮤니티에서의 활동 폭을 대폭 넓히게 됐다”며 “우리민족 고유의 의학인 한의학의 국제적인 위상 상승과 한의학의 국제 표준화를 위한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의학연은 오는 16일 대전 한국한의학연구원 구암관 대강당에서 WHO 협력센터 현판식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