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부산항만공사(BPA)가 지난해 769억20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1일 BPA에 따르면 지난해 수익은 3112억3000만원, 비용은 2343억1000만원을 기록해 순이익은 769억20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재작년 순이익 405억여원에 비해 약 90% 늘어난 규모다.
지난해 수익 규모는 2009년 수익(2176억7000만원)에 비해 42.98% 증가했다. 비용 규모 또한 2009년 비용(1770억원)에 비해 32.37% 증가했다.
이처럼 수익이 늘어난 주된 원인은 부산신항에 컨테이너터미널 개장이 잇따라 임대료 수입(1-1단계 약 180억원, 2-2단계 약 170억원)이 증가한 것이 꼽힌다.
또한 2009년에 비해 컨테이너 부두 임대료 감면(약 210억원)이 없었고 물동량 증가에 따른 입출항 선박 증가로 항만시설 사용료가 약 60억원 늘었다. 이 밖에도 부산신항 욕망산에서 깬 석재 판매 수익 등 부가수익도 316억원이나 됐다.
BPA는 순이익 769억2000만원 중 305억7000여만원을 이익준비금으로, 305억7000여만원을 사업확장적립금으로 모을 예정이다. 나머지 157억여원은 출자자인 정부에 배당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해 기준 BPA의 총 자산은 4조7686억4000만원이다. 이는 2009년 자산규모(4조5749억9000만원)에 비해 4.23% 늘은 것이다. 총 부채는 2009년(1조3020억6000만원) 대비 9.62% 늘어난 1조4272억8000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