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도 친서민 바람

2011-03-01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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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임명찬 기자) 보험업계에 친서민 바람이 불고 있다. 각 보험사들은 서민우대를 표방하며 친서민 보험상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LIG손보 △신한생명 △서울보증보험 등이 서민우대 보험 상품을 판매중이다.

LIG손해보험은 지난달 24일부터 업그레이드된 ‘LIG매직카’서비스를 하고 있다.

이 상품은 청각장애인, 고령자 등 사회적 취약계층에 대한 관심과 배려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청각장애인이 보험사의 도움을 필요로 할 때 SMS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70세 이상 고령 고객이 콜센터로 전화를 걸 경우 ARS를 통한 내선번호 안내 없이 상담사에게 즉시 연결된다.

삼성화재는 오는 23일부터 ‘나눔특별약관’을 판매한다.

이 상품은 보장내용의 변동없이 보험료를 8% 할인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기초생활수급자이면서 △만35세 이상 △가계소득 4000만원 이하로 20세 미만 부양자녀가 있는 경우 △차 나이 10년 이상의 1600cc이하 승용차 또는 1t이하 화물차 1대만 소유의 조건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신한생명은 어린이 건강, 상해보험 등에 신규 가입하는 저소득층이 국민기초생활 수급자 증명서를 제출하면 보험료의 5%를 할인해 주는 ‘저소득층 우대특약’을 출시할 예정이다.

서울보증보험은 지난해 말 서민 및 자영업자를 지원하기 위한 가맹사업(프랜차이즈)전용 보증상품인 ‘가맹점사업보증보험’상품을 판매 중이다.

이 상품은 가맹사업을 하거나 가맹점 창업을 희망하는 개인 및 자영업자가 가맹본부에 내야 하는 물품대금, 시설·장비 사용료, 손해배상채무 등을 복합적으로 보증해 줌으로써 가맹사업자의 담보 제공 부담을 덜어준다.

보험회사들이 이 같은 친서민 상품을 속속 출시하는 것은 정부의 정책기조에 부응하는 차원으로 분석된다.

정부가 친서민 금융정책을 강조하는 상황에서 업계도 보조를 맞추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아울러 손보사의 경우 지난해 말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자동차보험 제도개선 대책도 친서민 상품 출시에 한 몫 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손보사의 경우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높은 상황에서 할인상품을 내놓는 것이 부담스럽다는 입장”이라며 “하지만 정부의 정책이고 서민보험 판매로 관련사들의 이미지 제고라는 부수적 효과도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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