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양회] 중국 펀드매니저 3인, “양회에 주목하라”

2011-03-03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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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전 세계인의 눈길이 오는 3일 개막하는 중국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 쏠린 가운데 중국 펀드매니저 3인이 각각 올해 양해가 증시에 미칠 영향 및 투자전략에 대한 의견을 내놓았다.

중국 정취안스바오(證券時報·증권시보)는 28일 저우원둥(周文桐) 푸둥발전은행-AXA 총경리, 천둥(陳東) 민성(民生)-캐나다 로열뱅크 부총감, 그리고 리펑(李鵬) 광다(光大)-푸르덴셜 수석 펀드매니저를 통해 올해 양회 이후 중국 증시 향방에 대해 알아보았다. 특히 펀드매니저 3인은 공통적으로 신흥 전략 산업주를 최대 수혜주로 꼽았다.

저우원둥 총경리는 “올해 양회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향후 중국 5년의 발전 방향을 제시할 12차 5개년 규획”이라며 “이는 중국 증시 투자자의 종목 선별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특히 저우원둥 총경리는 “이에 따라 12.5규획 투자 테마주, 소비주, 신흥 산업주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주로 바이오의약·식음료·자동차·가전·농업·전자부품·IT설비 및 서비스, 그리고 12.5규획 투자 대상인 기계·건축자재 업종이 전망이 밝다고 전했다.

천둥 부총감은 “중국 경제가 새로운 출발점에 서 있는 만큼 민생이나 경제구조전환과 관련된 정책 수혜주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보장성 주택 건설, 수입 분배, 내수 확대, 사회보장제 개선 등과 같은 민생정책 △ 신재생에너지, 하이테크 설비제조, 차세대 IT통신, 에너지 절약 등을 포함한 신흥 전략 산업 정책 △ 전통산업 업그레이드 관련 정책이 쏟아져 나올 것이라며 농업·기계설비·건축·가전·자동차·에너지 절약·고속철·IT통신 관련주를 수혜주로 지목했다.

리펑 수석 스트레지스트 역시 “올해 보장성 주택, 수리건설, 신흥 산업 진흥 관련 정책이 구체적으로 제시될 것”이라며 이와 관련된 수혜주에 투자할 것을 투자자에게 권했다.


◆ 양회와 중국 증시와의 관계

양회는 중국 거시조절 정책과 경제구조조정 등과 같은 주요 정책을 명확하게 제시한다는 점에서 중국 증시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증시의 향방을 결정짓는다.

통계적으로 살펴보면 지난 91, 93, 94, 2005, 2008년을 제외한 나머지 해에 상하이 종합증시는 양회가 열리는 3월 모두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는 등 양회 개최에 커다란 영향을 받았다. 또한 3월 주가가 상승세를 탄 상위 20개 업종 역시 양회와 관련 깊은 것이 대부분이었다.

이에 따라 매번 양회가 개최될때마다 애널리스트들은 어떤 종목이 양회 테마주가 될지에 관심을 기울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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