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경기도 남양주지역에서 고로쇠 수액 채취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22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고로쇠 수액 채취지역은 축령산과 서리산, 주금산, 철마산, 천마산 일대 83㏊로, 허가받은 고로쇠나무 5900여그루에서 수액 4만7800여ℓ를 생산하게 된다.
특히 온돌방이나 찜질방에서 땀을 흘리면서 마시거나 오징어나 멸치 등 짭짤한 음식과 함께 먹으면 독특한 고로쇠 수액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이처럼 고로쇠 수액의 효능이 알려지면서 남양주지역에서 채취되는 고로쇠 수액은 농가의 주소득원으로 자리잡고 있다.
시는 올해 고로쇠 판매액을 1억3000만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고로쇠 수액은 수동농협(☎031-593-1403)과 팔현리 작목반(☎031-575-1358~9)을 통해 구입할 수 있다.
판매가격은 18ℓ(5만원), 9ℓ(2만5000원), 4.5ℓ(1만5000원), 1.5ℓ(5000원)이며 택배도 가능하다.
몽골문화촌(☎031-590-2793), 축령산자연휴양림(☎031-592-0681) 내 체험행사를 통해 고로쇠 수액을 맛볼 수 있다.
한편 고로쇠는 신라 말 고승 도선국사가 백운사에서 가부좌를 튼 채 도를 닦다가 무릎이 펴지질 않아 나무를 잡고 일어서다 부러진 나무에서 떨어지는 수액을 받아먹고 무릎을 폈다는 데서 유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