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CEO 독서 아카데미’… “인문학서 기업경영 배워요”

2011-02-22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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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8일부터 4달 동안 개최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인문학적 통찰력을 기업경영에 접목시키려는 CEO들의 독서모임이 주목받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는 “동서양의 역사·문학·철학 등 인문학 저서를 통해 통찰력을 키우고 이를 경영활동에 접목시킬 목적으로 ‘제6기 CEO 독서아카데미’ 과정을 갖는다”고 22일 밝혔다.

오는 3월 8일부터 16주 동안 매주 화요일 저녁 상의회관에서 열릴 이번 강좌에서는 주제별 필독서를 선정하고, 관련분야 저명인사나 저자를 초청해 강연과 토론을 병행할 계획이다.

이번 아카데미에서는 박영식 前 교육부장관이 ‘인문학으로서의 철학적 위상’(3월 8일)을 주제로 강연하고, 장석주 시인의 ‘장자 읽기’(3월 15일), 이종숙 서울대 교수의 ‘세익스피어 작품을 통해 본 사랑과 돈의 윤리학’(4월 5일), 신정근 성균관대 교수의 ‘논어로 얘기하는 2011년’(4월 26일) 등 동서양의 철학과 고전이 다뤄진다.

또 김두규 우석대 교수의 ‘권력과 풍수’(3월 29일), 신병주 건국대 교수의 ‘역사와 문화의 재발견’(4월 12일), 주경철 서울대 교수의 ‘바다의 관점에서 해석하는 근대 세계사’(5월 31일) 등 역사와 문화을 소개하는 시간도 갖는다.

이 외에도 김환영 메타컨설팅 대표의 ‘에니어그램’(3월 18일~19일), 이재규 前 대구대 총장의 ‘피터드러커의 일생과 사상’(4월 19일), 신상훈 서울종합예술학교 교수의 ‘유머의 힘’(5월 17일), 유영만 한양대 교수의 ‘변화와 혁신의 비밀’(6월 14일), 김은영 재즈보컬리스트의 ‘브라보 재즈 라이프’(6월 21일) 등 CEO들의 경영마인드와 자기관리를 위한 강연들도 열릴 예정이다.

6월 28일 있을 수료식에는 정운찬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이 참석해 특강과 수료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3기 수료자인 최홍성 조선호텔 대표이사는 “독서아카데미는 책을 통해 새로운 지식과 창조적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는 경영자를 위한 실용적 프로그램”이라면서 “독서습관을 배양하는 것은 물론 인문학적 통찰력을 통해 경영의 지혜를 모색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총평했다.

4기 수료자인 김칠환 한국가스기술공사 사장도 “이 과정을 통해 평상시 바쁜 업무로 채우지 못했던 인문학적 교양과 지식에 대한 욕구가 충족됐다”면서 “책을 매개체로 다양한 분야의 리더들과 의견을 공유하고 유대관계를 갖게 된 것도 큰 수확”이라고 말했다.

이 과정은 기업체 CEO 및 임원, 전문직 인사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참가문의는 3월 4일까지 대한상공회의소(www.korcham.net, 02-6050-3423)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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