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지민 저장강박증 "쌓아둔 화장품, 남편 건강까지 위협해"

2011-02-15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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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민 저장강박증 "쌓아둔 화장품, 남편 건강까지 위협해"

[사진 = MBC TV '미라클' 방송 캡쳐]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뮤지컬배우 홍지민이 정신질환에 속하는 '저장강박증' 진단을 받아 팬들을 놀라게 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MBC TV '미라클' 제작진은 MC(서경석·오상진), 살림멘토 선우용여, 실내환경 관련 각계 전문가들과 함께 홍지민의 집을 방문해 집안 곳곳을 관찰했다.
그 결과, 사용하지 않거나 수명이 다한 화장품, 옷, 신발 등을 버리지 않고 그대로 쌓아둔 광경이 카메라에 비췄다.

이날 실내환경 전문가로 참가한 연세대 의대 임영욱 교수는 자신의 물품을 쌓아두고만 있을 뿐 버리지 못해 정리정돈에 어려움을 겪는 홍지민에게 "'저장강박증' 증상으로 가족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라는 소견을 밝혔다.

이어 "화장품과 건강보조게의 플라스틱 통에서 발견될 수 있는 환경호르몬이 남편의 여성호르몬 수치를 상대적으로 높여 여러 가지 신체적 문제를 가져올 수도 있다"고 전했다.

한편 '저장강박증'이라는 병은 사용 여부를 떠나 뭐든 버리지 못하고 저장해 두는 것을 뜻하는 병명으로 심한 경우 치료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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