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삼성ENG, 사우디서 2.8조 공사 수주

2011-02-13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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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건설과 삼성엔지니어링은 총 25억달러(약 2조8천억원)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 와시트(Wasit) 가스플랜트 신설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13일 밝혔다.

사우디 국영석유회사인 아람코가 발주한 이 공사는 자국 내 최대 산업도시인 주베일에서 북쪽으로 50㎞ 떨어진 걸프만 해안지역에 하루 평균 약 7천만㎥의 가스를 처리할 수 있는 공장을 짓는 것이다.

모두 4개 패키지 중 SK건설은 가스처리, 황회수 및 유틸리티, 액화천연가스(NGL) 분류 시설 등 19억달러(2조1천억원), 삼성엔지니어링은 6억달러(7천억원) 규모의 발전 시설 공사를 맡았다.

설계·구매·시공(E.P.C)을 포함하는 턴키(일괄도급) 방식으로, 2014년께 준공할 예정이다.

SK건설은 사우디에서 최근 3년간 총 33억달러 규모의 공사 4개를 수주하는 등 이 지역에서의 입지가 더 확고해졌으며, 기존의 정유·석유화학·발전분야에 이어 가스 플랜트도 진출하면서 사업 포트폴리오가 더욱 다양해졌다고 설명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수주로 중동 발전 시장에 처음 진출하게 됐다며, 2007년과 2009년에 이어 아람코가 발주한 공사를 연달아 3번 따낸 것도 인력과 자재를 탄력적으로 운용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대목이라고 밝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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