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영명. KIA타이거즈에서 활동하던 당시의 사진(왼쪽)과 KIA타이거즈로 이적 전 한화이글스에서 활동하던 당시의 사진(오른쪽) [사진 = KIA타이거즈(왼쪽) 및 한화이글스(오른쪽) 제공]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안영명(27)이 한시즌 만에 친정팀 한화 이글스로 컴백하게 됐다.
안영명은 2003년 한화에 입단한 이후 지난해 초까지 한화의 유니폼을 입고 활약하다가 장성호 트레이드로 KIA 유니폼을 입게 됐다. 그러나 채 1년도 되지 않아 다시 친정팀의 부름을 받았다.
선발과 중간 계투가 가능한 안영명은 빠른 공과 슬라이더가 장기인 투수다. KIA 이적 후 불펜의 '믿을맨'으로 활약한 그는 지난해 34경기에 나와 6승 8패 3세이브 평균자책점 6.75를 기록했다.
안영명은 KIA로 이적해 투구 시 상체가 지나치게 뒤로 젖혀지는 단점을 교정받은 후 구위가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 때 조범현 감독과 이강철 투수코치가 소방수 기용을 고려할 정도였다.
한편 한화는 6일 KIA에게 18명의 보호선수명단을 넘겨받고 최종일까지 고민을 거듭했다. 한대화 감독 또한 "누굴 뽑아야 할 지 고민"이라고 할 정도였다. 결국 한화는 안영명을 다시 불렀다.
KIA는 작년 마무리캠프 때 오른팔 통증이 생겼다는 점에서 안영명을 보호선수 명단에서 제외했고, 한화는 즉시전력감이 아니면 투수 보강이 급하다 판단해 안영명을 지목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