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업계에 다르면 진흥기업이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에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우리은행은 진흥기업을 기업개선지원이 필요한 기업으로 분류해 워크아웃에 나설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한국거래소도 이날 진흥기업 워크아웃 신청설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진흥기업은 지난해 6월 실시한 은행권의 건설사 신용위험평가에서 정상인 B등급 판정을 받았다. 당시 C등급(워크아웃) 대상으로 분류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효성그룹의 자금 지원 가능성이 반영돼 등급이 상향조정됐다.
효성그룹은 진흥기업 회생을 위해 B등급 판정이후 2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했으나 건설경기 침체에 따른 사업부진이 지속되면서 별 효과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진흥기업의 금융권 부채는 600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은행권 1800억원, 기타 금융기관 4000억원, 증권사 180억원 규모 등이다.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지급보증규모도 작년 9월 기준 7985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