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한 2011년 프로야구 8개 구단의 소속 선수 둥록 결과에 따르면, SK는 신인·외국인을 제외한 52명 선수의 평균 연봉이 1억1402만원으로 0.2% 감소했음에도 8개 구단 중에 유일하게 평균 연봉 1억원을 초과한 구단으로 기록되며 삼성(9598만원)을 누르고 2년 간 1위 자리를 지켰다.
올시즌 평균연봉 순위는 SK와 삼성에 이어 ▲두산(9477만원) ▲LG(9437만원) ▲롯데(9163만원) ▲KIA(9094만원) ▲넥센(6142만원) ▲한화(5376만원) 순이다.
SK의 독주가 두드러지는 가운데 한화는 SK의 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연봉총액 순위도 SK(59억2900만원)가 최고에 올랐다. SK 이후로는 ▲LG(49억700만원) ▲롯데(47억6500만원) ▲KIA(46억3800만원) ▲삼성(46억700만원) ▲두산(45억4900만원) ▲넥센(32억5500만원) ▲한화(26억8800만원) 순이다.
신연봉제도를 채택한 LG는 5억원이던 투수 박명환의 연봉을 5000만원으로 90%나 삭감하는 등 작년(1억325만원) 대비 8.6%가 깎였음에도 9437만원을 기록, 롯데와 KIA를 제치고 4위에 올랐다.
또한 딱 100명인 전체 억대연봉 선수 중에서도, 22명의 SK는 삼성(17명)을 누르고 1위를 지켰다. 억대연봉 선수는 100명으로 줄었지만(작년 110명), 반면 SK는 오히려 두 명이 늘어났다. 반면 한화는 5명으로 가장 적은 팀으로 집계됐다.
포지션 별로도 SK는 세 곳(포수·2루수·유격수)에서 연봉 1위 선수를 배출했다. 박경완이 5억원으로 조인성과 포수 부문 공동 1위에 올랐고, 2루수에는 정근우(3억1000만원), 유격수에는 박진만(2억5000만원)이 각각 최고 연봉 자리를 차지했다.
롯데는 두 포지션(투수 손민한 6억원, 3루수 이대호 6억3000만원) 최고연봉 선수를 배출했다. KIA(1루수 최희섭 4억원), LG(외야수 이진영 5억5000만원), 두산(지명타자 김동주 7억원)도 한 자리씩의 최고 연봉자를 배출했다.
한편 올해 연봉 최고 인상률을 기록한 선수는 지난해 LG의 주전 유격수 오지환으로 작년 2400만원에서 올해 1억200만원으로 올라 325%의 인상률로 역대 인상률 3위(1위-2007년 한화 류현진 400%, 2위-2009년 KIA 김상현 361.5%)에 기록됐다.
지난 2010시즌 세이브왕 넥센의 손승락은 지난해 3500만 원에서 1억3000만원으로 271.4% 인상되며 '역대 4위'의 인상률을 기록했다. 김동주는 7억원을 받아 3년 연속 최고의 몸값을 자랑했다.
한편 스프링캠프에서 전력향상에 구슬땀을 흘리는 각 구단들은 기존 선수 406명에 신인선수 63명, 외국인선수 15명을 더한 총 484명을 2011년 소속선수로 등록했다. 소속선수에 감독 및 코치 149명을 더한 전체 인원은 633명이다.
소속선수의 포지션 별 분포는 4개 포지션 중 투수가 과반수를 넘긴 248명으로 최대 비율인 51.2%를 기록했고, 이어 ▲내야수 109명(22.5%) ▲외야수 87명(18%) ▲포수 40명(8.3%) 순이었다.
기타 분야별 기록은 다음과 같다.
◆연봉
▲평균연봉 : 8704만원(작년 8687만원 대비 0.2% 증가)
▲평균연봉 최대 인상 : 두산베어스(12.3%)
▲평균연봉 최대 감소 : LG트윈스(8.6%)
◆연령
▲평균연차 : 7.5년(작년 7.2년 대비 0.3년 증가)
▲평균연차 최대 : SK와이번스(8.4년)
▲평균연차 최소 : 두산베어스 및 KIA타이거즈(각 6.8년)
▲평균연령 : 26.6세(작년 27.5세 대비 0.9세 감소)
▲최고령 선수 : KIA타이거즈 이종범(만 41세)
▲최연소 선수 : 삼성라이온즈 심창민(만 18세)
◆체격
▲평균신장 : 183㎝(작년 대비 0.1㎝ 증가)
▲평균체중 : 85.1㎏(작년 대비 0.1㎏ 증가)
▲최장신 선수 : 두산베어스 장민익(207㎝)
▲최단신 선수 : KIA타이거즈 김선빈(165㎝)
▲최중량 선수 : 롯데자이언츠 이대호(130㎏)
▲최경량 선수 : 롯데자이언츠 장국헌(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