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기순이익이 크게 준 것은 2분기 자산건전성 개선을 위해 대손충당금을 많이 쌓았기 때문이다.
또 4분기 희망퇴직을 실시하며 관련 일회성 비용이 6525억원(판관비 5706억원+기타충당금 819억원)에 달한 것도 실적 악화에 영향을 미쳤다. KB금융은 지난해 4분기 2307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나타냈다.
연간 이자부문 이익은 순이자마진(NIM)이 개선되며 전년보다 12.9% 증가한 7조2382억원을 기록했다. 비이자부분 이익은 4318억원으로 전년(1145억원)보다 21% 줄었다.
판매관리비는 희망퇴직의 영향으로 4조3300억원을 기록, 전년보다 14.8% 증가했다.
연간 충당금 전입액은 지난 2분기 보수적 충당금 적립에 따라 3조1473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24% 늘어났다.
최대 계열사인 국민은행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112억원으로 전년대비 98.2감소했다. 4분기에는 2191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기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과 기본자본(TierI)비율은 각각 13.43%와 10.88%를 나타냈다. 연체율은 1%로 전년보다 0.37%포인트 증가했다. 부문별로는 가계대출 연체율이 0.94%, 기업대출 연체율이 1.07%를 기록했다. 신용카드 연체율은 1.02%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적극적인 자산건전성 재분류로 전년대비 0.68%포인트 상승한 1.79%를 기록했으나 전분기대비로는 부실채권 매각 및 상각 등으로 0.51%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다.
KB금융그룹의 총자산은 전년 말보다 10조1000억원 늘어난 326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KB국민은행의 연결 총자산은 271조1000억원이다.
원화대출금(사모사채 포함)은 174조2000억원으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신용카드 부문 자산은 12조4000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1조원, 전분기보다 4000억원 가량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