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차 골프회원권 시세 동향]
골프회원권 시장은 지난주 긴 설 연휴로 인해 관망세를 보였던 매수세가 다시 활기를 보이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물론, 관망세가 길어지는 종목도 나타나고 있지만 수도권 근교 종목 위주로 매물품귀현상이 지속되면서 상승세가 이어졌다. 영남지역도 지방회원제골프장 세제혜택폐지에 의한 신규매수세가 어느 정도 소진되면서 관망세 가운데 저조한 거래량 속에서도 호가 차에 의한 소폭의 오름세가 나타났다.
이상한파가 풀리면서 봄 시즌을 기다리는 대기수요가 여전히 강세를 보이면서 추가상승에 대한 기대 또한 커지고 있다.
10일 현재 전국에 거래되고 있는 117개 주요 회원권의 평균 시세는 1억8751만원으로 지난주 대비 0.77% 상승했다. 가격대별로도 초고가대가 1.20%, 고가대가 0.40%, 중가대가 0.36%, 저가대가 0.43% 올랐다.
△ 중부권
중부권의 평균 시세는 2억2511만원으로 지난주 대비 0.82% 상승하면서 강세를 이어갔다. 하락종목은 찾기 힘들며 보합내지는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개인과 법인 매수세의 유입으로 올해만 2억 원 가까이 호가 상승한 황제회원권인 남부가 불확실한 매물로 인해 추격매수에 나서지 않으면서 보합세를 나타냈다. 한동안 잠잠했던 레이크사이드는 매수세가 늘면서 1.49%상승했다. 고가대의 아시아나, 신원, 지산이 호가차이가 크게 나면서 각각 1.15%, 0.93%, 1.53% 오르면서 전체적인 시세상승을 이끌었다.
한동안 상승세를 보이던 강남300, 광릉포레스트가 상승에 대한 부담으로 보합세로 돌아선 반면, 서울근교 인기클럽인 기흥·남서울·뉴서울·중부·팔팔·한성의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전체 골프회원권시장의 버팀목 역할을 해주고 있다.
비교적 근거리에 위치한 중저가대의 종목이 대체로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저가대 인기클럽인 프라자와 한원도 거래량이 뒷받침 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당분간 중부권의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 남부권
중부권과 달리 남부권의 경우 긴 연휴로 인해 한산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지방회원제골프장의 세제혜택폐지로 지난 1개월 동안 약3%의 시세상승을 견인했던 신규매수세가 어느 정도 정리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대부분의 종목들이 지난해 최고점에 근접하면서 다시 관망세로 돌아선 상황이다.
지난 한 달간 풍부한 매수세를 바탕으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던 가야우대가 매도우위에서 거래되면서 0.52% 올랐고, 매물이 귀한 동래베네스트가 법인매수세의 유입으로 0.81% 상승했다.
한동안 에이원의 시세상승의 호재로 작용했던 거가대교 개통도 이제는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한 가운데 대부분의 종목들이 시세의 변동이 없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경렬 동아회원권 애널리스트